폴란드의 회색빛 낯선 도시 바르샤바. 전혀 관계없는 세명의 남자. 떠돌이 청년 야체크(Jacek: 미로스라브 바카 분), 택시 운전사(Taxi Driver: 얀 테사르즈 분), 그리고 전도유망한 젊은 변호사. 그들의 일상이 출실하게 묘사되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바르샤바 특유의 회색빛 거리를 배회하며 방황하는 고독한 시골 청년 야체크는 자신의 최후의 무대를 연출할 사람을 찾아 나선다. 드디어 청년은 택시를 타고 도시의 외곽을 달린다. 그리고 이유없는 살인. 그는 곧 체포되어 재판에 회부된다. 한편 피토르(Piotr: 크쥐시토프 글로비즈 분)는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후 첫 변호사 업무로 야체크를 위해 사형 폐지론을 주장하며 변론을 편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작기만 할 뿐, 야체크는 끝내 사형을 언도받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