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주 카레닌의 아내인 안나는 화려하고 풍족한 생활을 영위해 나간다. 변화가 없는 일상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아들을 사랑하는 것뿐, 관료적이고 보수적인 남편과의 애정은 이미 식은 상태다. 어느날 오빠를 방문했던 안나는 장교 브론스키를 만나게 된다. 브론스키는 안나를 본 순간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가면서 사랑을 택하고자 한다. 하지만 안나는 이미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 유부녀로 애써 브론스키의 사랑을 저버리려 한다. 그러나 외면하면 할수록 금지된 사랑은 커져만 가고 결국 아들까지 포기한 채 브론스키의 구애를 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