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메리에게 청혼을 준비하던 크루소는 어려서부터 친구처럼 자란 패트릭으로부터 메리와 결혼하겠다는 전갈과 함께 결투신청을 받는다. 메리를 선택해야 한다면 죽음도 불사해야 하는 것이 사나이의 운명. 패트릭의 손에서 칼이 떨어져 나가는 순간. 크루소는 그녀와의 결혼을 통보하고 돌아선다. 그때 쓰러져 있던 패트릭이 크루소의 등을 향해 칼을 날린다. 그것은 패트릭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크루소는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된다. 크루소는 메리에게 1년 후 반드시 돌아와 아름다운 면사포를 씌워줄 것을 약속하며 무역선을 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