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차 헝가리에 온 준은 게레트로 언덕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메어리의 모습에 반해 그녀 몰래 사진을 찍다가 들키고 만다. 겸연쩍어 하는 준에게 다가온 메어리는 자신도 준의 그림을 몰래 그리고 있었으니 괜찮다고 한다. 이렇게 만난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게 되고 준이 헝가리에 머무는 동안 함께 지내기로 한다. 준은 메어리를 점점 알게 되면서 그녀가 경우라는 한국 애인이 있었고 그를 못잊어 방황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 티보르라는 헝가리 남자가 메어리를 납치하려 하고 메어리는 경우의 사진만을 안고 가까스로 도망쳐 나온다. 티모르의 괴롭힘에서 벗어나려는 메어리는 준을 찾아가고 준은 메어리에게 점점 더 연민과 사랑을 느끼게 된다. 또다시 메어리를 납치하려던 티보르를 저지하던 준은 그와 심한 격투를 벌이게 되고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다. 메어리는 대학시절 한국에서 유학 온 경우를 사랑하게 되었고 둘은 격렬한 정사를 나누다 경우가 심장마비로 죽었으며 메어리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언젠가 돌아오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래서 한국 사람만 보면 접근을 해서 사랑을 나누고 초상화를 그리는데 그 초상화가 완성되면 그 남자를 떠나 다른 한국 남자를 찾아간다는 것. 준은 이때부터 메어리의 뒤를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