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란으로 인해 백성들이 고통을 받고 있던 시기. 하부인은 산적들을 피해 딸과 별장에서 기거하고 있다. 한편 장공자는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이곳에 주지를 만나러 왔다가 하부인의 딸인 영란 아씨를 보고는 첫눈에 반해버린다. 그는 영란의 하인에게 둘 사이의 다리를 놓아줄 것을 부탁하지만, 하부인의 감시가 심해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는다. 그러던 중 산적이 선사를 공격할 것이라고 협박하자, 장공자는 친구 투투에게 부탁해 그들을 물리친다. 이 일로 장공자는 영란과 가까운 사이가 되지만, 하부인은 영란을 부모들이 정한 장췐과 혼인시키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