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남편과 아들, 자신의 일을 갖고 평온한 삶을 이어오던 페이스에게 위기가 찾아든다. 회사 일에만 열중하는 남편과 시간을 갖지 못해 불만이 쌓인 차에 남편의 옷에서 여자의 악세사리를 발견한 페이스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한다. 남편이 매력적인 동료여성과 출장을 떠나자 더욱 불안해진 그녀 앞에 월터라는 젊고 매력적인 남자가 나타난다. 무기력한 생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준월터와의 사이에서 위로를 받던 페이스는 그의 유혹에 넘어가 하룻밤을 모낸다. 남편의 외도 상대로 생각했던 여성이 결혼을 발표하고 모든 것이 오해였음을 확인한 페이스는 월터와의 일을 순간의 실수로 묻어두고자 하지만 그의 행동은 점차 노골적으로 변신한다. 페이스에 대해 모든 것을 파악한 월터는 급기야 페이스의 이웃집으로 이사를 와서 남편과 친분을 쌓아간다. 그리고 어느 날 페이스의 집 곳곳에 도청장치를 해 놓고 그녀의 행동을 감시한다. 월터의 접근을 두려워한 페이스는 도청사실을 모른 채 동료인 윌리에게 고민을 털러 놓다가 그녀가 살해되는 결과만 초래한다. 남편을 죽이고 그녀를 차지하려는 월터의 음모가 점점 그녀의 목을 조여오자 페이스는 그의 정체를 파악하기로 하고 그의 집에 숨어든다.그곳에서 그녀는 월터가 광적인 집착과 그릇된 사랑으로 베로니카라는 여인을 권총자살을 이끌었음을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확인한다. 다음 목표가 자신임을 깨닫고 경악해 있는 그녀 앞에 나타나 그녀를 외딴 집으로 납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