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베를린 영화제 칼리갈리상 수상. 4부로 이루어진 영화. 작은 마을은 터키에 있는 존재조차 희미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삼대에 걸친 가족의 삶을 이야기 한다. 아이들의 시각을 통해 보여지는 어른들의 삶은 별난 운명과 사회적 갈등, 그리고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런 모습들을 목격하면서 아이들은 동정과 연민 친절에 대해 배워간다. 터키의 작은 마을의 여름밤. 가족들은 농장의 모닥불아래 모여앉아 저마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마을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사촌, 터키의 옛 영광을 이야기하는 아버지, 2차대전에서 살아 돌아온 할아버지, 돌아오지 않는 삼촌. 아이들은 자장가 삼아 그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이 뛰어 노는 숲과 들에 대한 향수를 느낀다. 사진작가이기도 한 누리 빌제 세일란이 연출과 촬영을 함께 한 작품으로 사진첩을 넘기는 듯한 아름다운 화면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