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등학교에 새로운 담임이 부임해 온다. 검정고시 4수, 임용고시 최하위, 교생실습 점수 낙제점의 음악교사 황기풍. 문제아반 아이들을 문제아로 다스리겠다는 학교의 생각으로 담임을 맡게 됐다. 황기풍은 10년전 자신의 모습을 닮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참가를 결심, 아이들과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학교 짱이자 폭력 조직으로부터 유혹받는 세빈, 세빈에 대한 죄책감으로 갈등하는 해리, 사고뭉치 빈대 기찬, 뺀질이를 향한 짝사랑에 가슴앓이 하는 상미, 영화감독이 꿈인 비디오광 철구, 투덜투덜 불만투성인 떠버리, 얄밉지만 앙증맞은 칠공주들. 아이들은 기풍을 선생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누구보다도 자신들을 사랑하며, 자신들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그를 차츰 믿고, 따르게 되고, 그러나 문제아들의 사고는 끊임없이 계속되어 기풍을 어렵게 한다. 수많은 어려움속에서도의 막은 오르고, 어른들이 포기해버진 문제아들이, 사랑과 우정이 엮어서 만들어낸, 자신들만의 소리가 하나되어 무대위에 울려 퍼지고 무대에 오른 아이들은 담임에게 영예로운 '짱'의 칭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