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소녀 마리는 할아버지로부터 폴리라는 숫놈 앵무새 새끼를 선물 받는다. 그들은 오누이처럼 다정하게 자라나는데 마리는 5살이 넘었음에도 말문이 트이지 않아 부모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마리는 우연히 앵무새 폴리가 말을 할 줄 안다는 사실을 알고, 폴리를 통해 말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폴리와 아버지가 사온 고양이의 싸움으로 마리가 지붕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아버지는 모든 게 앵무새 탓이라며 폴리를 집에서 쫓아낸다. 안 그래도 폴리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말을 한다는 마리의 얘기에 폴리를 싫어하던 참이었다. 마리의 집에서 쫓겨난 폴리는 여러 장소를 전전한 끝에 동물 행동학을 연구하는 한 연구소의 실험실에 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