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원 출신인 주인공 라나(Lana: 산드라 스파이헤르트 분)는 섬나라로 가서 단란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보석을 훔쳐 온 미모의 20대 여성. 변장과 순발력, 서커스 단원 같은 곡예실력에다 최첨단 하이테크 장비를 사용해 어디든 침투 못하는 데가 없다. 최초로 독일산 다이아몬드 전시회가 열리는 뒤셀도르프 컨벤션센터에 침입해 보석을 훔쳐 달아나던 라나는 KVK 보험회사의 엉성한 경비원 팀(Tim: 토마스 크렛슈만 분)에게 붙잡힌다. 그 보석이 가짜임이 밝혀지자 라나는 풀려나게 되지만 계속 팀의 감시를 받는다. 독일 루르 산 다이아몬드가 없어지자 주최측은 다시 다섯 개를 전시하겠다고 밝힌다. 곡예사처럼 줄을 타고 다시 컨벤션센터에 침입한 라나는 보석을 훔쳐내는 데 성공한다. 보석감정사에게서 이번 것은 진짜 다이아몬드이지만 독일 산이 아닌 아프리카 산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라나와 팀은 가짜 보석과 보험금을 둘러싸고 뭔가 음모가 있음을 눈치채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