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 19세기 말 투스카니. 고풍스런 풍경과 함께 셰익스피어의 주인공들이 최신 발명품인 자전거를 타고 나타난다. 이야기는 허미아와 라이샌더가 둘의 결혼을 반대하는 허미아 아버지를 피해 숲으로 도망가면서 시작 된다. 허미아를 사랑하는 드미트리어스가 그녀를 쫓아가고 이어 드미트리어스를 짝사랑하는 헬레나도 그를 따라 숲으로 간다. 네 연인들의 다툼을 들은 요정왕 오베론이 사랑의 묘약으로 이를 해결해 주려 한다. 잠든 사이 눈에 바르면 깨어나 처음 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마술약. 그러나 시종 퍼크의 실수로 드미트리어스 뿐 아니라 라이샌더마저 헬레나를 사랑하게 되고 소동은 더욱 커진다. 한 편 한 극단의 배우들 역시 이 숲에 들어왔다가 일원인 바텀이 오베론과 여왕 티타니아의 싸움으로 말미암아 머리가 당나귀로 변해버리자 놀라 달아나는 사건이 일어난다. 짓궂은 오베론과 퍼크가 티타니아에게도 사랑의 묘약을 바르게 되고 티타니아가 눈을 떠 처음 보게 되는 것은 다름 아닌 당나귀 머리를 한 부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