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유명한 사진작가 빌 다이아몬드는 뉴욕의 야경 위에 자리잡은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기억 속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악령을 쫓기 위해 동화 같은 이야기를 창작한다. 그 이야기 중 하나는 제네바의 호수 위에 위치한 한때 자신의 스튜디오였던 교회에서 세상과는 유리된 채 홀로 살며 비통에 잠겨있는 재능 있는 사진작가 마크에 관한 것이다. 마크는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명성, 아내, 친구, 그리고 자존심까지도. 마을 경찰로 그의 절친한 친구 루크는 그에게 남겨진 유일한 사람이다. 마크의 이런 황량한 세상에 빌은 예전에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아름다운 모델 제시를 보낸다. 제시는 마크에게 빌은 죽었고 나이 든 사진작가가 시작해 놓은 일을 마크가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마크는 이런 제안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녀의 제의를 받아들인다. 마크와 제시의 관계는 처음에는 불편하고 긴장감이 돈다. 그러나 작업을 해나가면서 마크는 점점 더 이 신비롭고 우아한 여인에게 매료되기 시작하고 제시는 마크가 재기하도록 도움을 준다. 빌 다이아몬드가 그려에 대해 말했던 것처럼 제시는 마크에게 진정한 천사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