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야구치 시노부와 스즈키 다쿠치는 주변 공원이나 아파트에서 믿을 만한 배우들과 함께 자신들의 창의력을 실험하는 작품들을 정기적으로 작업해 왔다. 그들 스스로 몇 가지 제한 조건을 둔 홈 비디오 작업은줌, 팬, 편집, 후반 사운드 작업 등등이 전혀 없이 원 씬 원 쇼트로 이루어진<원피스 프로젝트 One Piece!>라는 영화를 낳았다. 이 영화는 그러한 제한 조건들을 최대한 이용한 14편의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또한 손쉽게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한 그들의 애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윈피스 프로젝트>가 표현해낸 결과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펑크 시대의 유명한 격언이다. 세 개의 코드만 연주할 수 있으면 밴드를 시작할 수 있다는. 즉 비디오 카메라만 가지고 있으면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두 감독은 유머와 슬랩스틱 그리고 넌센스를 통해, 그리고 작지만 뛰어난 영화들을 통해서 젊은 일본인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자신들의 놀라운 사고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