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변두리의 한 집에서 빼빼 마른 한 소년이 엄마의 침실에서 혼자 형사 놀이를 하고 있다. 엄마의 옷장을 뒤지다가 우연히 권총을 찾아낸 소년, 스티비는 여자친구인 로키에게 총을 자랑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다. 벽에 총을 쏴보기 전까지는 총알이 장전되어 있는 줄도 몰랐던 두 아이는 귀가 멍멍해 질 정도로 큰 총 소리에 즐거워한다.
학교 근처의 허술한 은행을 앞을 지나던 스티비는 로키에게 엄마의 총을 꺼내 보이며 은행을 털겠다고 이야기한다. 자유롭게 숨쉴 수 있는 곳을 찾아 이 도시를 떠나고 싶다는 것이다. 로키는 그의 말을 농담으로 여기지만, 총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결국 로키는 스티비를 따라 은행에 들어가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