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고전 <동물농장>을 TV 영화로 만든 작품. 인간이나 동물이나 집단의 리더가 되면 똑같은 모습으로 통치한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풍자하고 있는 작품이며,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제 동물이 출연해 연기를 한다. 영국의 명배우 피터 포슬스웨이트가 악독 농장주를, 줄리아 오몬드가 자식들을 나폴레옹의 친위대로 빼앗긴 어미개 제시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매너 농장(Manor Farm)의 가축들은 농장 주 존스 씨의 숨이 막힐 듯한 경영에 지쳐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농장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돼지 스노우볼과 나폴레옹이 농장의 동물들을 모아 놓고 존스 씨와 그의 부인을 농장에서 쫓아내자고 설득한다. 결국 농장주 부부를 쫓아낸 동물들은 자신들이 장악한 새로운 농장의 주인은 동물이며, 따라서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라는 신조 아래 그들만의 사회를 건설하기 시작한다. 동물들끼리의 삶은 잠시동안 만족스럽게 지속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농장의 리더들에게서 존스와 똑같은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