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습한 도시의 뒷골목.... 칠흑같은 어둠을 헤치며 한 여인이 쫓기듯 도망치고 있다순간 꽝하는 소리와 함께 질주하던 차에 치어 쓰러지는 여인.. 화면 다시 밝아오자, 얼굴에 온통 붕대를 감은 채 누워있는 여인..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 키라다. 키라 침상에 누운채 지난 날의 끔직했던 악몽을 되새겨본다. 어느 날 실험적인 영화에 출연할 5명의 주인공을 모집한다는 신문광고가 난다. 이에 패스트푸드점 점원 티나, 삼류영화배우 에리카, 얼치기 코메디언 톰, 대학에서 영화학을 전공하는 게리 그리고 재활원에서 정신병치료를 받고있는 키라 이 다섯명이 모집에 응한다. 유명한 휴양지의 근사한 숙소에 모인 이들 다섯명에게 감독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제의한다. 집안 곳곳에는 카메라가 설치되어있다.....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키라가 취미삼아 그리는 그림을 보게되는사람들. 모두들 키라의 그림솜씨에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스케치북이 뒷장으로 갈수록 키라의 그림은 끔찍한 공포의 환영을 담고 있다. 의아해하는 사람들에게 키라는 화를 내고 이층으로 올라가 버린다. 할 일이 없어진 나머지 네명은 에리카가 출연했던 삼류공포영화를 보며 무료함을 달랜다. 그러던 중 부엌으로 마실 것을 가지러 갔던 티나가 날카로운 흉기의 공격을 받고 하복부가 절단된 채 쓰러진다. 뜻밖의 상황으로 공포감에 빠져드는 사람들. 재빨리 그 집을 벗어나려 하지만 출입구란 출입구는 모두 일순간에 두꺼운 강철문으로 봉인돼버린다. 이제 네명은 꼼짝없이 앉아서 조금씩 다가오는 죽음을 느끼고 공포에 떤다. 유일한 희망은 밖에서 카메라를 통해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감독. 하지만 그 감독 역시 미지의 살인마에게 끔직한 모습으로 살해당한채 발견된다. 이러는 와중에 키라의 눈엔 끊임없이 살인마의 환영이 스치듯 지나가고 키라는 그 모습에 몸서리를 친다. 계속되는 게리의 처참한 죽음. 이제 남은 건 톰, 에리카 그리고 키라 셋 뿐이다. 톰과 에리카는 다락에서 키라의 끔직한 그림을 보고선 키라를 살인자로 의심한다. 급기야 에리카는 키라를 욕실에다 감금시키고 지하실로 톰과 함께 달아난다. 하지만 이 둘 역시 살인마에게 제대로 저항한번 못하고 허망하게 죽음을 맞는다. 이제 홀로 남게된 키라에게 미지의 살인마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표현하기조차 끔찍한 모습의 그 살인마는 키라의 귀에 대고 낮게 읊조린다 '콜로보스, 오늘 너는 진정 존재한다'고... 그 살인마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다시 그 살육의 현장을 방문하는 키라. 이미 내면 속 악마의 부름에 충실해진 키라..... 다시금 신문에 광고를 낸다.'실험적인 영화에 동참할 5명의 배우를 찾습니다. 참가자에겐 휴양지 숙소에서 숙식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기쁨과 슬픔, 사랑과 증오, 우정과 배신을 체험하실 분, 당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