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형편에 고급 중고차를 구입한 버질 구피. 여자 친구 피오나와 함께 막 자동차를 타고 나오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 멈춰 서버린다. 버질은 영업소 주인에게 환불을 요구하지만, 주인은 절대 줄 수 없다고 버틴다. 버질은 법원에 소를 제출하고 재판에서 승소한다. 그러나 영업소 주인은 집달관의 법 집행에도 도망 다니며 끝내 버질에게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 화가 난 버질은 영업소를 찾아가 영업을 방해하기에 이른다. 다음 날 오토바이를 탄 낯선 남자가 그의 뒤를 쫓고, 새로 산 차의 트렁크 안에서는 시체가 발견된다. 다시 법정에 선 버질은 살인용의자로 지목되고, 여자친구 피오나마저 그의 곁을 떠난다. 울적한 마음에 비를 맞으며 길을 나선 버질은 지나가는 차에 치이게 되고, 눈을 떠보니 낯선 가정이다. 백인 여자 티파니와 어린 흑인 아들, 그리고 남자 보모가 사는 수상한 집. 도망자 신세로 전락하게 된 버질은 그 집에 살게 되고, 누명을 벗으려 안간힘을 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