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죽음으로 인해 승진을 코앞에 두고 정직을 먹은 악질형사 해식 동생의 유골을 들고 고향인 주문진으로 내려간 해식은 그를 쌍둥이 동생 해철로 오해하는 깡패들을 만난다. 그리고 원치않게 그들 사이의 이권다툼에 말려든다.한때 같은 패거리들이었던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어 원수들처럼 싸우는 것일까? 죽은 동생 해철이는 도대체 그들에게 무슨 짓을 한것일까? 해식은 점점 그들의 관계가 궁금해지고 그들 사이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한다. 해식은 잘하면 다시 복귀할 수 있는 사건을 하나 건질것만 같다. 그는 해철임을 부정하지 않고 번개패거리와 어울리기 시작한다. 한물간 깡패인 번개는 그런 해식을 해철로 오해하며 끔찍히 챙기고 보살핀다. 그 과정에서 해식은 동생의 과거와 그들 사이에서 벌어졌던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