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잃어버린 기사 안성일은 동료 기사로부터 새벽에 자신의 택시를 보았다는 미심쩍은 이야기를 듣고 현장을 찾아가지만 차는 보이지 않는다. 지친 안성일은 사라진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모텔방으로 들어서고, 방에 살던 한 소녀와 다시 만난다. 모텔을 나선 후 그는 견인차량 보관소에서 택시를 찾는다.
택시 안에 붙어있는 안성일의 면허증에는 사라진 동료 기사 서경철의 사진이 붙어있다. 자신의 신분을 위조한 서경철을 추적하여 안성일이 도착한 심야 이발소. 그는 얼굴을 고친 아내가 서경철과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되고, 서경철의 택시에서 그녀와 마주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