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대의 내과의사인 토마즈는 성 버나드의 이야기를 찍는 영화촬영 세트장에서 근무한다. 지적이지만 감상에 빠진 토마즈는 자신이 불치병에 걸렸다고 의심하기 시작하고, 검사 결과 그의 우려는 사실로 드러난다. 이 때부터 토마스는 그 동안 자신이 지켜왔던 모든 도덕적 가치들을 부정하기 시작한다. 친구를 자쳐하면서 그는 젊은 커플의 사랑을 파괴하려 하고 젊은 신부와의 게임을 통해 그로부터 믿음을 잃어버렸다는 고백을 받아 내려고 한다. 그렇지만 자살을 준비하면서도 토마즈는 자신을 인도해 줄 믿음의 징후가 나타나길 기다린다. 그리고 마침내 기대하지도 않던 병실에서 그 징후는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