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터키의 한 아마추어 축구단을 배경으로 서민들의 사랑과 축구, 그리고 인생에 대해서 얘기한다. 수앗(Suat)은 아버지의 가게에서 일하면서 '에스나프 스포르(Esnaf Spor)' 아마추어 축구단에서 골키퍼로 훈련하고 있다.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의 총각 수앗은 동네 아가씨 누르텐(Nurten)을 짝사랑하며 편지를 보내지만 한번도 답장을 받지 못한다. 아마추어 축구대회에서 우승하기만 하면 프로 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온 동네의 관심은 그들의 우승에 쏠려있고, 갑자기 시골마을의 자그마한 축구팀은 희망에 벅차 동요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