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뜨거운 태양아래 젊은 연인 둘이 사랑을 나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프란시스(Francis: 미구엘 몰리나 분)와 매혹적인 여인 시모나(Simona: 메르세데스 오테가 분). 그들의 격렬한 사랑은 인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그림이 된다. 시모나는 문신을 새기는 기술을 가진 프란시스에게 사랑의 흔적으로 자신의 온몸에 문신을 새겨줄 것을 부탁하고, 아픔보다 더 강한 사랑의 힘으로 그 고통을 견디며 전율한다. 온 몸에 사랑의 흔적처럼 남겨진 문신을 지닌 채 서로 불꽃같은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 그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프란시스는 스페인에 있는 형 마리엘(Mariel: 알렉시스 발데스 분)이 감옥에 갇힌 것을 알고 형을 구하기 위해 스페인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집시의 영혼을 지닌 프란시스는 시모나를 남겨둔 채 이내 다시 방랑의 길을 떠나고 만다. 한편 마리엘의 아내 벅은 마리엘을 구하기 위해 암흑가의 실력자 엔리케(Enrique: 카를로스 라사티 분)를 만나고 결국 그에게 몸을 주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