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국민적 영웅으로 추대되고 있는 호세 리잘을 주제로 영화를 제작하고자 하는 감독과 작가가 있다. 그들은 호세 리잘이 겪은 극적인 순간들을 포착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다. 조사 도중 감독은 타고난 영웅이라고 믿어왔던 리잘이 지금까지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철회한다는 철회문서에 서명한 사실을 알고 그의 편지와 다른 역사적 진술을 자세히 검토해 가며 호세 리잘의 과거를 재창조해 간다. 서서히 과거가 밝혀지면서 감독과 작가는 점차 감춰졌던 리잘의 어두운 면을 발견하게 된다. 과거로의 여행을 통해 그들은 지금까지 가져왔던 개인적인 믿음과 기록된 역사의 불일치를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