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아름다운 '콘월' 해변, 정원이 딸린 아름다운 저택, 그녀를 사랑하는 마을 사람들. 화초를 재배하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차를 나누며 더없이 평온하게 살아온 그레이스. 어느날 그레이스의 일상은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으로 산산이 부서진다. 남편의 사업실패로 생긴 어마어마한 빚으로 아끼던 집과 정원은 모두 다른 사람들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고, 남편의 정부(情婦)까지 나타나 죽은 남편에 대한 연민까지 날려버린다. 가진 돈도, 돈을 벌어본 경험도 없는 그레이스에게 날아오는 청구서들은 그녀를 점점 암담하게만 하는데... 그레이스의 파산과 함께 일자리를 잃게 된 그녀의 정원사 매튜. 그는 키우던 대마초를 살리기 위해 그레이스를 찾는다. 건강하게 되살아난, '금보다 비싼 화초'를 바라보는 두사람. 결국 그레이스와 매튜는 경제난을 벗어나기 위해 대마초를 대량재배하기로 결정한다. 두사람이 가꾸는 '비밀의 화원'에는 최고급 대마초들이 무성하게 자라난다. 대마초를 돈과 바꾸기 위해 대도시 마약상과의 거래를 시작해야 하는 두사람. 그러나 매튜의 아이를 가진 니키는 매튜가 위험에 빠지게 될까 두려워하고, 이를 안 그레이스는 굳은 결심 끝에 생전 처음, 대마초 샘플을 들고 대도시 런던으로 혼자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