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잡화상의 딸인 알리사 우(이숙인)는 부모를 잘못 만났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낮은 계층을 거부하고 부유한 동양계 상속녀 행세를 한다. 자신의 신분을 확실히 상승시켜줄 수 있는 남자, 즉 돈 많은 남자를 찾기 위한 그녀의 술책에 몇몇이 걸려들긴 하지만 영 성에 차지 않는다. 그러던 중 벤 크로차일드(아담 비치)라는 예술가가 알리사의 옆집으로 이사 오는데,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고 벽을 사이에 두고 침대까지 맞대어 있는 그들 사이엔 곧 미묘한 감정이 생기지만 벤은 그렇게 쉽게 알리사에게 속지 않고 뭔가 꿍꿍이가 있다고 의심한다. 그러나 그런 벤에게도 나름의 비밀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