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서의 영화를 굳게 믿는 진지한 영화감독이 있다. 자신의 신작 시사회에서 영사기사의 실수로 싸구려 무협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화가 치밀어 영사기사를 호통치고 나왔는데 문제는 시사회 참석자들이 그 무협영화를 너무 좋아해 필름을 바꿀 수가 없다는 것. 이건 주인공인 영화감독 아미르가 꾼 악몽이다. 은 한 영화감독의 강박증과 사소한 욕망에 대한 매우 미세한 관찰기다.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고향길에 오른 짧은 여정 동안 주인공의 머리 속에 잠시 머물다 가는 잡스러운 기억과 누추한 욕망을 건조하고 나른한 톤에 담는다. 어려웠던 영화 만들기의 기억, 편집실 여직원과 풍만한 식당 점원이 불러일으키는 성적 환상과 초라한 좌절을 겪고, 고향에 도착하니 그의 어머니는 이미 죽었다. 예술가의 의지와 무의식의 간굻뭡核關??영화를 굳게 믿는 진지한 영화감독이 있다. 자신의 신작 시사회에서 영사기사의 실수로 싸구려 무협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화가 치밀어 영사기사를 호통치고 나왔는데 문제는 시사회 참석자들이 그 무협영화를 너무 좋아해 필름을 바꿀 수가 없다는 것. 이건 주인공인 영화감독 아미르가 꾼 악몽이다. 은 한 영화감독의 강박증과 사소한 욕망에 대한 매우 미세한 관찰기다.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고향길에 오른 짧은 여정 동안 주인공의 머리 속에 잠시 머물다 가는 잡스러운 기억과 누추한 욕망을 건조하고 나른한 톤에 담는다. 어려웠던 영화 만들기의 기억, 편집실 여직원과 풍만한 식당 점원이 불러일으키는 성적 환상과 초라한 좌절을 겪고, 고향에 도착하니 그의 어머니는 이미 죽었다. 예술가의 의지와 무의식의 간극에 관한 보고서이면서, 감독 자신의 황폐한 내면을 응시하는 자화상 같은 영화. 은 지난해 PPP 프로젝트였고, 올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대되었다. (허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