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건축설계사 마이클 쿠퍼는 사방이 눈으로 아름답게 뒤덮힌 산악 지역에 최고급 스키리조트를 건설한다. 그러나 문제는, 스키어들의 천국이 최악의 눈사태와 시공을 같이 했다는 것. 성대한 오프닝이 있던 어느날, 마이클의 아내 에밀리는 어마어마한 소리를 듣는다. 창문으로는 산더미 같은 눈이 그녀와 의붓딸 페이지를 향해 몰려오고, 강력한 눈사태가 무서운 속도로 스키 리조트의 모든 것을 덮친다. 순식간에 스키 리조트는 눈사태에 통째로 빨려들어가고, 에밀리와 페이지는 다른 투숙객들과 함께 무덤같은 눈 속에 파묻힌다. 위기에서 벗어날 길을 찾아나선 에밀리는 다른 생존자들을 이끌고 전선 사이를 뚫는가 하면, 폭발하는 엘리에이터 통로를 오르고, 환기구를 기어다니면서 겨우 건물 파편에 깔리는 것을 모면한다. 이렇게 에밀리가 생존 투쟁을 벌이는 동안 눈사태를 모면한 마이클은 가족의 생사를 알지 못한 채 현지 순찰대원과 맞서 싸워가며 스키 리조트를 덮친 두꺼운 빙벽을 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