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은 유명한 오케스트라 지휘자이자 작곡가다.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바바라는 마틴의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를 하다 마틴과 사랑에 빠진다. 둘은 각기 성장한 두 자녀를 둔 모범적인 음악가들이었다. 마틴과 바바라는 각자 이혼을 한 뒤 함께 살기 시작한다. 행복한 5년이 흐른 뒤, 두 사람은 이제 오페라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그러나 마틴이 갑작스러운 알츠하이머 병 진단을 받는다. 증세가 악화되면서 마틴은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변해간다. 뛰어난 음악가에서 무너져가는 환자로, 바바라는 점점 변해가는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인생의 황혼기에 같이 늙어갈 사람으로 선택했던 남자인 만큼, 바바라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마틴을 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