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밀레니엄을 앞둔 1999년, 헤이슈(Hei-shu)는 길었던 실직자 생활을 마감하고 출장전문 밴드의 일원으로서 일하게 된다. 헤이슈는 일본 문화에 열광하는 매니아로 자신이 전생에 일본의 유명한 만화 캐릭터와 똑같은 이름인 테츠오(Tetsuo)라 불리는 일본인이었다고 믿는다. 헤이슈의 우상인 여성앵커 가오 야키(Gao Ya-qi)는 TV 화면을 통해 헤이슈와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눈다. 어느날 가오는 헤이슈에게 직장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충고를 남기고, 헤이슈는 직장을 잃지 않기 위해 악기 연주를 배운다. 그런 와중에 자동 응답기에 남겨진 자신의 어머니를 임신시켰다고 말하는 테즈오란 남자의 메시지와 어머니의 실종. 밀레니엄 새해를 앞둔 마지막 날, 지금까지 밝혀졌던 비밀들은 더욱 복잡한 미스터리로 이끌어가는 열쇠에 불과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