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헤어진 남자가 추억을 생각하며 다시 그녀를 찾아가는 여정을 독특한 연출로 표현한 단편물. 2002년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상영작. 그녀와 헤어진 후 한 계절이 끝나고 다시 한 계절이 시작하려 한다. 그동안 그녀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기억도 뚜렷하지 않은 이유들, 상처들. 그는 다시 그녀를 찾아간다. 그녀와 마지막으로 걷던 골목길에서 문득 조우하게 되는 지난 여름의 풍경들. 그 풍경 속에, 맘을 닫기 시작하던 그녀와 그가 바보처럼 웃고 있다. 그를 향해 손짓한다. 우리, 다시 명랑한 연애하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