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에서 살아나 총으로 맞춘 까마귀의 피로 립스틱을 칠하는 이블린. 그녀는 친구들(인간)과 잘 지내보려 하지만, 그들은 이블린을 자신들과 동일한 부류로 보지 않는다. 소녀들의 주목을 받는 귀여운 데빈만이 그녀를 받아줄 뿐이다. 좀비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이 작품은 사실 주제와 플롯 면에서 제임스 훼일의 <프랑켄슈타인>이나 팀 버튼의 <가위손>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사회집단으로부터 소외된 자의 이야기다. 그로테스크하면서도 동화적인 세트와 분장이 영화를 더욱 인상적으로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