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의 라디오 호스트인 크리스와 그의 두 번째 아내인 카트린은 더 이상 집에서나 밖에서나 서로에게 할 말이 없다. 하지만 변화를 찾아 헤매던 크리스가 불륜을 저지르다 들켜버리게 되자 그들의 무료한 삶은 흔들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그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한다. 60만 유로의 저예산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소수의 연기자들과 촬영 스태프가 참가했고, 다큐멘터리적 요소들과 즉흥성을 강조하는 안드레아스 드레센의 연출 스타일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