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실한 남편과 안정적인 가정을 가진 마리-조(아리안 아스카리드)는 1년 전부터 마르코(제라르 메이랑)라는 남자를 사랑하게 되지만, 여전히 남편인 다니엘(장-삐에르 다루셍)과의 관계도 흠잡을 곳 하나없이 원만한데. 마르세이유에서 남편 다니엘과 딸 줄리와 함께 살아가는 중년 여성 마리 조, 지역 병원에 근무하며 틈틈이 소규모 건설업을 하는 남편을 돕는 그녀의 삶은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이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남 모를 비밀이 있다. 1년이 넘도록 해군 조종사 마르코와 만남을 가져 온 것이다. 남편과 애인 둘 다 사랑하기에 그들을 놓치고 싶지 않지만, 더 이상 이 상황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녀는 결국 비극적인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