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국경에 인접한 어느 마을, 쿠르디스탄. 페이는 3명의 부인과 11명의 자식을 가진 매사냥꾼이다. 그의 부인과 아이들은 “다프”라는 이름의 악기를 만드는 일을 한다. 다프는 특별한 쿠르드 지역에 있는 양가죽으로 만든 이란의 유명한 악기이며 다프를 만드는 의식은 매우 흥미롭고 신기하다. 페이 가족은 다프를 만들어 도시에 나가 팔아 생계를 꾸려간다. 그들은 절대 빈곤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페이 가족은 가끔씩 적은 돈을 받고 다프를 연주해주는 재능있는 다프 연주자이기도 하다. 이란에서는 여성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페이의 부인들은 여성들만을 위한 모임에서 연주를 하고 남성들은 남성들만을 위한 모임에서 연주를 한다. 페이 가족은 가난한 사람들 중에서 특히 어린아이를 뽑아 다프의 연주법을 가르친다. 다프는 한 생명의 태어나는 순간에도 한 생명의 빛이 꺼져가는 순간에도 그들과 함께 한다. 이 영화는 음악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한 가족의 삶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