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광인 카크라와 린탕은 같은 비디오 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다. 둘은 모두 예술영화극장을 운영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꿈이다. 카크라는 꿈에 자주 출현하는 뒷모습으로만 보이는 여자의 실루엣을 길잡이로 삼고 해몽 서적에 나오는 말들을 모두 믿고 살아간다. 린탕은 그와 반대로 별자리 운수에 심취해 있으며 '7번째 집에 있는 황소자리 남자'가 자신의 소울 메이트라는 점괘에 집착하고 있다. 절박하고 외로운 사랑을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낸 영화다. (2003년 8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