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트 연방 이후의 아르메니아. 알코올 중독자인 아들과 아름다운 손녀와 함께 살고 있는 60대의 홀아비 바로 하모가 있다. 군대 연금으로 나오는 7달러, 오래된 옷장, 그리고 부서진 텔레비전, 군복이 그의 재산 전부다. 어느 날 그는 아내의 묘지 옆에 앉아 있다가 니나라는 아름다운 50세의 미망인을 만나게 된다. 이때, 그의 아들이 파리에서 보낸 편지가 예르반에 도착한다. 마을 사람들은 그 편지 안에 100달러가 들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온통 아내의 무덤에서 만난 이방인에 대한 생각 뿐이다. 예르반에 도착하여 보니 그 편지엔 한 푼도 들어 있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