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 일을 하는 시게루는 어느날 버려진 서핑보드를 줍는다. 그 이후로 그의 유일한 친구인 소녀와 함께 서핑을 하기 위해 바닷가로 향한다. 서핑 팀과 축구 부원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혼자서 서툰 방법으로 서핑을 연습하던 중, 그의 보드가 부서져버린다. 가격이 비싸 다시 장만하기를 망설이던 그는 쓰레기 청소를 한 돈으로 새 보드를 다시 갖게 되고, 본격적으로 서핑을 하게 된다.
그를 비웃으며 바라보던 축구부원들도 그를 따라 서핑을 시작하게 되고 서핑 팀의 제의로 서핑대회의 참가신청을 하게 되는 등,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점차 달라지게 된다. 그가 서핑을 할 때면 항상 바닷가에서 옷가지들을 단정히 정리하던 여자 친구는 어느 날 시게루가 다른 여자와 함께 앉아 있는 것을 보게 되고 토라지지만, 그러한 갈등 뒤 다시 예전의 상태로 돌아가 함께 바다로 나간다.
그러나, 비가 내리던 어느날 먼저 가서 서핑을 하는 그를 찾아 바닷가에 온 여자 친구는 더 이상 그 곳에서 그의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된다. 그가 사라진 뒤의 주변의 일상과 반응들을 타인의 시선으로 무심히 보여주는 화면 다음으로, 여자 친구는 둘 사이의 추억을 담은 사진 한 장을 서핑보드에 붙인 채 그가 있을 바닷가로 띄워 보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