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간의 만남은 사랑을 낳고, 사랑은 이별을 낳고 이별은 애증을 낳고, 그리고 그 애증은 광기를 낳는다. 혹독한 이별의 계절을 이기지 못한 채 뒤틀려버린 현희는 그렇게 뒤틀린 채로 이별의 계절을 지나간다. 한 남자의 애정 행각을 통해 일그러지고 파편화된 인간성에 담긴 슬픔을 본다.
2. 울리불리 다이어트 : 윤영호 연출 일상의 슬픔, 그 여자 정체성의 혼란
비만으로 직장을 구하지 못하던 여주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난생 처음 직장을 다니게 된다. 그 직장은 다름 아닌 고객을 상대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상담하는 상담원. 첫번째 고객인 남주를 맞이한 여주는 그 동안 다이어트를 위해 자신이 해왔던 여러 가지 방법을 추천 하지만 남주는 번번이 실패한다. 결국 여주는 최후의 수단으로 남주에게 섹스를 권하며 파트너를 자청한다. 그러나 남주가 곧 여주와의 섹스에 지겨움을 느끼며 다시 다이어트를 포기하자, 여주는 극단의 조치를 취한다.
3. 슬픈 크리스마스 푸딩 : 김정구 연출 사랑의 슬픔, 그 여자 영원한 사랑의 갈구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 한 여자가 애인을 그리워하며 홀로 음식을 해먹는다. 애인을 너무나 사랑한 그녀는 애절하기 짝이 없다. 요리를 하나씩 먹을 때마다 여자는 점점 감격하고 슬퍼하며, 그녀가 사랑했던 사람과 점점 가까워진다. 그러나 그녀가 요리해서 먹는 음식 재료는 바로 죽은 그녀의 애인이었다.
4. 몰락 취미를 꿈꾸다 : 김유하 연출 창작의 슬픔: 그 여자 긴 고통과 해방의 몸부림
길거리와 술집을 돌아다니며 그림을 그려주며 살아가는 여자 화가의 하루살이 생활. 지속되는 일상의 무료함 속에서 벗어나기 위한 그녀의 발버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