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명의 남자는 가와사키 경마장에서 서로를 알게된다. 그들은 나이도 직업도 달랐지만 삶의 막다른 골목에 쳐해 있다는 공통점 덕분에 친해지게 된다. 모노이 세이조는 작은 약국의 주인, 후카와 준이치는 트럭 운전수, 재일한국인 고극기는 신용금고 직원, 마츠도 요키치는 조그만한 공장의 여반공, 한다 슈헤이는 별 볼일 없는 형사였다. 그리고 후카와에게는 중증 장애를 갖고 있는 '레이디'라는 애칭의 딸이 있었다.
2004년 10월 1일 밤, 오오모리 중앙서의 형사 고다 유이치로는 한통의 전화를 받는다. 업계 최대인 히노데 맥주의 사장 시로야마 쿄스케가 유괴되었다는 것. 5억엔을 요구하는 협박장에는 '레이디 조커'라는 문자만이 새겨져 있다. 오오모리 중앙서에는 시로야마 쿄스케의 유괴사건에 대한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된다.
시로야마 쿄스케는 야마니시에 있는 작은 호숫가 근처의 집에 감금되어 있었다. 그를 납치한 건 다름아닌 경마친구 5인방의 소행이었던 것. 이들의 행동에는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