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비참한 현실을 고발하는 영화. 베를린 영화제 우수작품상인 심사위원단 은곰상 수상. 아리엘이 살고있는 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한 쇼핑단지. 이곳에서 아리엘의 어머니는 속옷가게를 운영하고 그의 형은 오퍼상을 한다. 때때로 불안이 엄습해오긴 하지만 대체로 평안한 삶을 사는 아리엘. 아리엘을 제외한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 여권을 얻어 이곳을 탈출하기 위해 자신의 가계 중에 어디 외국인이 없나 만을 골똘히 연구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아리엘의 가장 큰 소망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 마침내 아버지가 돌아오고 그는 아리엘에게 새로운 진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이제는 어른이 된 아들에게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깊은 포옹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