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UN은 팔레스타인 지역을 유대인과 아랍인 구역으로 나누었다. 팔레스타인 땅의 56퍼센트가 소수의 유대인에게, 43퍼센트가 다수의 아랍인에게 배당되었고, 결국 이 ‘해결책’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불씨가 되었다. 그리고 이스라엘 감독과 팔레스타인 감독은 함께 이 경계선, ‘루트 181’을 따라가는 기나긴 여행을 떠난다. 감독들은 자신들의 고향인 중동의 심각한 상황이 다름 아닌 이데올로기적이고 병리학적 구축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전쟁이 문제의 해결책이라는 데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카메라를 들고 기나긴 여행을 떠난다. 어떤 공식적인 계획이나 약속 없이 떠난 이 여행의 기록은 촘촘한 우연으로 이루어진다. 감독들은 카메라 앞에 선 익명의 이스라엘 인과 팔레스타인 인들의 사소한 이야기들에 사려 깊게 귀를 기울이며, 관객들에게도 ‘가능한 평화와 상호 이해’를 모색하자고 권유한다. 이 작품은 2003년 부에노스 아이레스 영화제에서 특별언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