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적한 시골 마을, 똑똑하고 야무진 11살 소녀, 비니야는 아이들과 노래를 부르며 뛰어 놀고 욕심쟁이 할아버지, 카트리의 주변에는 오늘도 소소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우연히 파란 일본식 우산을 본 비인도의 한적한 시골 마을, 똑똑하고 야무진 11살 소녀, 비니야는 아이들과 노래를 부르며 뛰어 놀고 욕심쟁이 할아버지, 카트리의 주변에는 오늘도 소소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우연히 파란 일본식 우산을 본 비니야는 세상 처음 본 그것에 매혹 당하고 할머니가 귀하게 여기는 행운의 목걸이와 맞바꾼다. 아무도 가지지 못한 그러나 갖고 싶어하는 우산을 들고 비니야가 드넓은 초원에서 추는 춤과 노래의 스펙터클은 충족된 욕망의 향연이자 단순한 물건, 우산에 물신주의적 가치를 불어넣어주는 의식이다. 그러므로 우산을 소유했느냐 못했느냐에 따라 마을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지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우산을 가졌다는 것은 곧 그 사람의 능력이고 권력이다. 역동적이고 원색의 화려한 이미지에 발리우드의 춤과 노래, 그리고 러스킨 본드의 소설 ‘파란 우산’이 결합해 만들어진 은 물질적 가치에 대한 맹신으로 인한 잘못된 욕망과 그에 따른 벌이라는 오래된 교훈을 이야기하고 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권선징악적 이야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어주는 악역, 카트리를 맡은 판카제이 카푸르(Pankaj Kapur)의 능청스런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