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공장에서 일하는 후지오와 미츠오에게 가장 즐거운 소일거리는 일본 무술의 연습시간. 정확히 절반의 머리만 남은 대머리 후지오는 엄격한 사부이고, 파마머리의 미츠오는 그의 수제자이다. 머지 않은 곳에 자리잡은 ‘검은 후지산’은 도쿄 시민들이 온갖 쓰레기를 갖다 버리는 곳이다. 인간의 시체도 마찬가지다. 그러던 어느 날, 유독성 폐기물로 인해 검은 후지산에 묻혀 있던 시체들이 좀비로 부활한다. 회사 사장을 죽인 뒤 검은 후지산으로 시체를 묻으러 간 후지오와 미츠오는 좀비들의 표적이 되고 그들의 탈주와 좀비의 추격전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