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봄, 미국은 브라질 월드컵에 초청받았다. 예산도 제한돼 있고 공식 축구대표팀도 없어서, 미국은 세인트 루이스와 미주리에서 선수를 고용하기로 한다. 이곳에서 전문성도 국제경기 경험도 없이 그저 축구를 좋아하기만 하는 청년들을 찾는다. 부인들, 여자친구들, 가족들을 뒤로한 채 뉴욕으로 건너가 열흘간 짧은 훈련을 받은 이 청년들은 각기 다른 인종과 종교, 배경들을 가졌다. 이들은 서로의 차이 속에서 과거를 보게 되고, 점점 팀은 자격을 갖춰간다. 아주 짧은 훈련만 받고 리오로 도착한 미국대표팀은 승산도 희박한데다가 환영조차 받지 못한다. 월드컵 첫경기에서 스페인에 참패를 당하자, 미국인들은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