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를 지내기 위해 강이네 가족은 충청도 할머니댁으로 향한다. 그들이 도착한 호박마을의 할머니댁은 호박전으로 마을사람들에게 유명하다. 한창 호박전을 부치던 할머니는 5대 독자인 맹이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다. 엄마, 아빠, 할머니는 맹이를 찾아 나선다. 혼자 남은 강이는 동생 맹이를 납치한 삼신할머니와 부엌에서 마주친다. 삼신할머니와 강이의 싸움에 조왕신과 부엌의 가재도구들이 끼어든다. 제사음식을 먹기 위해 하나둘 집으로 들어선 호씨 집안의 조상신들과 삼신할머니가 맞닥뜨리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크게 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