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트는 방콕에서 야간조로 근무하는 택시 운전사다. 그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지나간 노래와 소프 오페라를 좋아하며 종종 자신을 주인공으로 생각한다. 우연히 바트의 택시에 탄 창녀 누안은 소박하고 말이 없는 바트에게 동질감과 애정을 느낀다. 점차 가까워지는 그들이지만 도시의 사랑은 라디오의 드라마처럼 낭만적이지 못하다. 소년의 마음을 가진 중년의 남자에게는 아내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인을 저지른 과거가 있고 여인은 남자 손님들을 접대하며 점차 찌들어가는 자신에 괴로워한다.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은 도시의 비인간적인 상황들을 피하지 못하고 바닥으로 떨어져 간다. 라디오 프로그램의 DJ에게 보내는 바트의 편지처럼 사람의 선함과 사랑은 지속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