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우리는 살아야해, 천국의 나날들을...... | 파스빈더와 비견되며 전유럽이 격찬한 문제작 감옥에서 형량이 반으로 줄어서 출감한 피터는 여권을 만들러 가지만, 아직 서류가 안 되어서 여권을 발급 받을 수 없다는 얘길 듣는다. 여권이 나올 때 까지 누나인 마리카의 집에서 기다리기로 한 피터는 누나의 세탁소에 갔다가 마야가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을 목격한다. 그러나 마야가 낳은 아기는 마리카가 자신의 아이처럼 키우기 시작하고, 마리카의 남편 조셉이 외국에서 돌아오자 아이의 세례까지 진행한다. 누나 집에서 머무르는 동안 일거릴 찾기 위해 옛 친구 소니와 함께 야누스를 찾아간다. 동네에서 조직을 거느리고 있는 야누스는 피터와도 예전부터 잘 아는 사이. 야누스를 만나러 가던 길에 피터는 그의 정부인 마야를 만나게 된다. 피터는 차츰 아름다운 마야의 매력에 연민의 마음과 사랑, 그리고 질투의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는 동안 피터는 마야가 낳은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게 되고 마야가 아이를 팔았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피터는 점점 자신과 그녀를 둘러싼 모든 관계 속에서 혼란과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