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동안 한국군에 의해 희생당한 민간인들의 현재적 삶 속에서,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과 전쟁의 끔직한 기억들을 찾아간다. 잊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는 상흔들을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조용한 톤으로 나지막하게 풀어내고 있다. 논리적인 강요보다는 보여지는 생존자들의 삶과 증언으로 감독은 잊혀진 역사의 한 부분을 말하고 있다. “과거를 기억하지 않는 사람은 그 과거를 다시 경험하도록 단죄 받는다.” <미친시간>은 베트남 전쟁동안 한국군에 의해 희생당한 민간인들의 기억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미친시간>은 수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당한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에서, 전쟁의 끔찍한 기억을 묻어둔 채 살아가고 있는 생존자들의 기억을 통해 21세기에도 멈추지 않는 전쟁의 광기와 야만성을 증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