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결혼, 남녀문제 및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두 남녀의 솔직한 대화와 감독의 탁월한 심리묘사가 인상적인 로드무비. 사촌 지간이지만 서로 매력을 느끼고 있는 유수프와 앰바. 족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친지의 결혼식에 가야 하는 이들은 비행기를 놓치고 둘만의 자동차여행을 시작한다. 사흘간의 긴 여행을 통해 두 사람은 많은 사람과 사건을 만나고 감정적으로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그들은 끓어오르는 젊음의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제력을 잃기도 하지만, 먼 훗날 기억에 오래 남을 아름다운 시간을 보낸다. 이 시간을 통해 둘은 점차 성숙해 가며, 아픔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아름다웠던 시간은 너무도 빨리 흘러가 버리고, 유수프와 앰바의 추억은 관객 모두가 공감하는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