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데 올리베이라는 감독 루이스 부뉴엘과 각본가 장 클로드 카리에에게 오마주를 바치기 위해 <세브린느>의 주인공들을 부활시킨다. 본편의 이야기가 끝난 지 거의 40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제 미망인이 된 세브린느와 교활한 앙리는 저녁식사 데이트에서 재회한다. 과거의 비밀을 풀고, 그들의 복잡한 관계를 화해시키려는 약속을 통해 그들은 다시 얽히게 된다. 권력과 욕망, 판타지, 대답을 듣고자 하는 욕구 등의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마누엘 데 올리베이라의 긴장 가득한 오마주.